<p></p><br /><br />감찰 조사 내용 중에 경찰이 특히 주목하는 건 박 총경이 "같은 부서 여직원들을 수시로 술자리에 불렀다"는 부분입니다. <br> <br>직원들이 원하지 않는데 상관의 직위를 이용해 불러냈다면, '갑질'을 넘어 직권 남용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박 총경이 술자리에 부른 여성 경찰관 중에는 경위급 이하의 비간부들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감찰조사에서 일부 직원은 "인사권을 가진 간부가 부르는데,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감찰 조사의 핵심은 이들을 술자리로 부르는데 박 총경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는지 여부입니다. <br><br>강제성이 있었다면, '직권남용'이 성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<br>[엄태섭 / 변호사] <br>"전혀 업무와 무관한 자리에 본인의 고위간부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불러낸 거라고 한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." <br><br>박 총경은 수사라인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, 올해 초 서울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며 이른바 '엘리트 코스'를 밟아왔습니다. <br><br>이런 박 총경을 상대로 감찰 조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변은민
